임신은 누구에게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변화가 따르는 과정이다. 하지만 일부 임산부는 일반적인 임신보다 더 많은 위험을 동반하는 고위험 임신(High-Risk Pregnancy) 으로 분류된다. 이는 산모 또는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고위험 임신이란?
임신 과정에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일반적인 임신보다 더 많은 위험을 가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산모의 건강 상태, 임신 관련 합병증, 태아의 상태 등에 의해 결정 된다.
산모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임산부의 고위험 문제는 산욕기간까지 영향을 미친다.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 위험요인들을 조기에 발견해야 하며 임신 중 규칙적인 산전관리를 통해 고위험 임신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확인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위험 임신이란?
고위험 임신이란, 임신 과정에서 산모 또는 태아가 일반적인 임신보다 더 높은 건강상의 위험을 가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 산모의 건강 상태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 이전 임신력 (반복 유산, 조산, 제왕절개 경험 등)
- 임신 중 발생한 문제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양수 이상 등)
고위험 임신은 정기적인 검진과 의료진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
◈ 고위험 임신의 주요 원인
고위험 임신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며, 크게 산모의 건강 상태, 이전 임신력, 임신 중 발생한 문제로 나눌 수 있다.
1) 산모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원인
- 고령 임신(Advanced Maternal Age): 35세 이상 임신은 유산, 태반 이상,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위험 증가
- 비만 또는 저체중:
- 비만: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제왕절개 가능성 증가
- 저체중: 태아 성장 제한, 조산 위험 증가
- 만성 질환:
- 고혈압: 태반 조기 박리, 자간전증 위험 증가
- 당뇨병: 태아 거대증, 저혈당, 선천적 기형 가능성
- 신장 질환: 조산, 임신중독증 가능성 증가
- 갑상선 질환: 태아 성장 지연, 유산 및 조산 가능성 증가
2) 이전 임신력과 관련된 원인
- 반복된 유산 또는 사산: 원인 불명의 반복 유산 및 사산 경험이 있는 경우
- 조산 경험: 과거 조산 이력이 있는 경우
- 제왕절개 분만 경험: 이전 제왕절개로 인한 자궁파열 위험 증가
3) 임신 중 발생한 문제
- 임신성 당뇨(GDM): 혈당 조절 실패 시 태아 거대증, 저혈당, 선천적 기형 발생 가능
- 임신중독증(Preeclampsia): 심한 고혈압과 단백뇨 동반, 태반 기능 저하로 인한 태아 건강 문제
- 양수 이상:
- 양수 과다증: 태아 기형, 조산 위험 증가
- 양수 과소증: 태아 성장 지연, 출산 합병증 증가
- 다태임신(Multiple Pregnancy): 조산, 임신중독증, 태아 성장 지연 위험 증가
- 태반 이상: 전치태반, 태반 조기 박리 등은 산모와 태아에게 심각한 위험 초래
◈ 고위험 임신 종류
1) 다태아 임심 (Multiple Pregnancy)
- 한 번에 둘 이상의 태아를 임신하는 것으로 쌍둥이 임신이 가장 많은데 임산부 가족 중에 쌍둥이가 있을 때 쌍둥이를 임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근에는 난임 치료로 다태아 임신의 빈도가 증가 하고 있다.
- 쌍둥이에는 일란성과 이란성 두 종류가 있으며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수정란이 발달 초기에 두개의 배아 형태로 분할되어 성숙되는 것으로 유전적 형질이 같고 같은 성별이며 혈액형과 외보가 거의 비슷하다.
- 이란성 쌍둥이는 2갠의 난자에 각각 수정되어 성장발육함으로써 유전형질이 전혀 달라 외모가 다르며 성별이 다를 수 있다.
- 다태아 임심인 경우 산모에게는 혈액량이 증가하여 심혈관계에 큰 부담을 주게 되고 철분 요구량이 증가되어 빈혈이 발생하게 된다.
- 자궁이 많이 커지고 인접 장기 및 골반혈관계에 상당한 압박을 가해지게 되며 산후 출혈도 더 심할 수 있다.
- 태아에게는 정상 분만한 단태아에 비해 태아와 태반의 무게가 적게 나가고 한 아기 혹은 둘 다 잘 성장을 하지 못하거나 미숙아로 태어날 확률이 더 높다.
- 태아의 위치 이상, 조산 및 이와 관련된 신생아 호흡곤란증이 흔히 일어나게 된다.
-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받아야 하며 식이 및 체중조절은 정상 임산부보다 더 증가하는 (정상체중인 경우 총 증가 16.8 ~24.5kg)범위 내에 있도록 해야 한다.
- 자궁의 과대 증대로 오는 요통 예방을 위해 몸에 잘 맞는 거들을 착용하거나 탄력스타킹이나 임부용 타이즈를 착용하여 하지 정맥류를 예방 하는 것이 도움된다.
2) 고령 임신
- 산모의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로 여성의 사회 진출, 출산율 저하와 더불어 빈도가 현저히 증가
- 고령일수록 생식 능력이 감소하고 유산율이 증가하여 임신에 성공하기가 어렵게 되며 임신이 되어도 태아 염색체 이상(다운증후군 등)의 발생 빈도가 증가
- 그 외에도 고령 임산부는 임신성 고혈압, 즉 임신 중독증, 임신성 당뇨, 조산, 사산 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짐
3)임신 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 임신 중독증은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고혈압이 악화되며 단백뇨, 간기능 및 신기능 장애, 혈소판 감소 및 혈액응고장애, 폐부종, 뇌증상 등 전신 질환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경련이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성 질환을 말한다.
- 고혈압의 발생 시기와 산모의 상태에 따라 의학적으로는 다음 5가지로 임신 중 고혈압을 분류한다.
- 만성 고혈압 : 임신 전 혹은 임신 20주 이전에 고혈압이 진단된 경우
- 임신성 고혈압 : 임신 20주 이후에 새로 고혈압이 발생하였으나 고혈압 외에 다른 합병증이 없고 출산 12주 안에 정상이 된 경우
- 전자간증(자간전증) : 임신 20주 이후에 새로 고혈압과 더불어 단백뇨 혹은 혈소판 감소증이나 신장 기능 이상, 간 기능 이상, 폐부종, 대뇌 관련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발생한 경우
- 자간증 : 전자간증에 더해서 경련이 발생한 경우
- 복합 자간전증 : 만성 고혈압을 가진 임산부에서 전자간증이 발생한 경우
- 임신 중독증 초기 자각증상은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고 부종이 있는 경우로 정상 임신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질환이 진행하면 두통, 시력장애, 우측 상복부 통증, 소변량 감소 등이 발생
- 정기 검진을 할 때마다 항상 혈압을 체크하고 혈압이 높아지면 단백뇨가 동반 되었는지 등을 평가하여 중증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임신중독증을 미리 발견 할 수 있다.
- 임신 중독증은 태아에게도 영향을 주어 자궁 내 태아 성장 장애, 양수과소증, 태반조기박리 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망까지 야기한다.
4) 임신성 당뇨병
- 임신 중에 발생하였거나 임신중에 처음으로 발견된 당뇨병
- 임신성 당뇨병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거대아로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황달, 신생아 호흡곤란을 초래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수 과다증이나 거대아로 인한 난산, 임신 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신 후기 사산의 원인이 되기도 함
- 장기적으로는 분만 후 산모 본인에게 당뇨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짐
5) 조기 진통
- 임신 20주 이상, 임신 37주 이전에 생기는 자궁경부 변화를 동반한 규칙적인 진통
- 규칙적인 수축이 있는 경우 양과 상관없이 양수가 흐르는 느낌이 있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 태동이 비정상적이거나 없는 경우 응급실 방문
- 조기진통은 아랫배가 규칙적으로 묵직한 경우 혹은 생리통과 같은 양상으로 아랫배가 사르르한 느낌, 딱딱하게 조이면서 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는 경우 배가 풍선처럼 몰리면서 뭉치는 경우, 요통이 있는 경우, 골반이 눌리고 쳐지는 느낌, 대변이 마려운 느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있음
- 침상 안정은 오히려 혈전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음
- 조기진통이 확인 되면 입원치료가 필요
- 필요에 따라 자궁 수축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음
6) 임신 중 출혈
- 임신 초기의 출혈은 비교적 흔히 올 수 있는 현상으로 출혈이 있다고 모두 유산되는 것은 아님
-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출혈의 원인은 임신초기에는 착상혈, 유산, 자궁 외 임신 등이 주원인 일 수 있고, 임신 후기에는 태반조기박리나 전치태반, 조기진통 등이 있음
- 출혈이 있을 경우 일단 안정하고 병원 방문하여 진료
- 출혈 양상에 대해 알아두고 진료시 의사에게 말하도록 함
- 배의 통증이 있는지 배가 당기는 증상이 있는지, 배가 아플 경우 통증은 어느 정도이고 시간은 얼마나 낮은지, 출혈양은 어느 정도 인지, 어떤 색을 띄는지(색빨간 색, 밝은 갈색이나 검붉은 색), 냄새가 고약하거나 분비물에 덩어리가 섞여 있는지 확인
- 또한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러움과 빈혈, 쇠약 등의 증상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
◈ 고위험 임신 증상
고위험 임신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심한 두통 및 어지러움
- 지속적인 복통 또는 골반 통증
- 질 출혈 또는 양수 누출
- 손발 및 얼굴의 심한 부종
- 시야 흐림, 복시 또는 갑작스러운 시력 변화
- 태동 감소 또는 사라짐
- 심한 피로감 및 호흡곤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한다.
◈ 고위험 임신 관리 방법
고위험 임신으로 진단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1) 정기적인 산전 관리
- 혈압, 혈당, 체중 모니터링
- 초음파 검사 및 혈액 검사로 태아 건강 확인
- 필요 시 추가적인 전문 검사 시행 (정밀 초음파, 양수 검사 등)
2) 생활 습관 관리
- 균형 잡힌 식사: 철분, 칼슘, 단백질, 엽산이 풍부한 음식 섭취
- 체중 관리: 과체중 및 저체중 예방
- 운동: 가벼운 걷기, 임산부 요가 등 안전한 운동
- 수분 섭취: 탈수 예방 및 혈액 순환 유지
- 금연 및 절주: 태아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금지
3) 위험 요인 조절
-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철저한 관리
- 스트레스 최소화 및 충분한 휴식
- 카페인 섭취 하루 200mg 이하 제한
4) 응급상황 시 대처법
- 심한 복통, 질 출혈, 부종, 두통, 시야 장애 발생 시 즉시 병원 방문
- 태동 감소 또는 사라질 경우 즉시 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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